
단식 닷새째인 장 대표는 이날 단식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의 각오를 꺾지 않겠다”며 “점차 한계가 오고 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결기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정청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으로 몰려가 윤석열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전부 공범 아니냐”면서 “법적 책임은 고사하고 사과 한마디 없는 국민의힘의 철면피 행태가 기가 막힌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국민 앞에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청와대 오찬에는 불참하면서 영수 회담을 요구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청개구리 노릇도 작작하라”고 비판했다.
다만 “저도 세월호 때 광화문 광장에서 24시간 단식을 해봐서 단식이 얼마나 힘든가를 잘 알고 있다”며 “건강이 최고다. 밥 먹고 싸우라”고 권면했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단식투쟁 아닌 단식 투정같다”며 “윤석열 사형 구형엔 아무 반성도 없이 그냥 밥을 굶는다”고 조롱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겠나”라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지난번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상당 부분 의견 교환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갑자기 검경 합수부 수사를 지시했고 민주당에서는 통일교, 신천지를 합쳐 야당 표적 수사용 특검법을 내며 사실상 특검 도입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는 3대 특검을 사골 국물처럼 우려내 지방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얄팍한 반칙 정치”라며 “이제는 고환율·고물가 대책, 부동산 시장 안정 같은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민생 경제 중심의 국정운영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쌍특검 수용은 국정 기조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를 수용하고 장 대표와 민생 경제 중심의 국정 운영을 위한 영수회담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재명 정부는 ‘3대 특검’도 모자라, 이제는 2차 특검으로 6월 지방선거까지 특검 정국을 이어가겠다고 나섰다”며 “선거 기간 내내 무차별적인 압수수색과 폭로전을 벌여 지방의회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권력 남용의 끝은 국민 심판 뿐”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정작 자신들을 둘러싼 불법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민주당 내부의 불법 공천 헌금 문제에는 눈을 감은 채, 야당을 겨냥한 특검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으로 특검을 요구하는데도 정청래 대표는 이를 ‘단식투정’이라며 조롱하고 폄훼했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의 불법 공천 헌금 의혹은 이미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고, 서울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1억 원의 헌금이 전달된 구체적인 사실까지 확인됐다”며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이어 선거·공천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부패해 있다는 의혹이 반복돼도 자신들에 대한 특검만큼은 끝내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여당 지도부는 단식 첫날부터 노골적인 조롱을 퍼부으며 인격을 의심케 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이 말하는 ‘국민 통합’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재수로 드러난 통일교 특검, 김병기·강선우가 연루된 공천 뇌물 특검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백한 국민의 특검 요구에 궤변을 보탤 생각은 하지도 말라”며 “국민 대다수는 쌍특검으로 진실을 엄정하게 밝히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는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다. 오직 법치와 정의를 위한 마지막 호소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 엄중한 시기에 특검을 수용할 ‘책임의 용기’를 내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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