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체 영향성 등 적합성 인증기반 갖춰
[영광=장수영 기자] 전남 영광군이 대마산단내에 미래차 전자기파 인증센터가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센터는 2021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 구축사업'으로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ㆍ지방비 100억원)에 총면적 1847㎡(지하 1층ㆍ지상 1층) 규모이다.
2023년 말까지 시설 완공과 더불어 전자기파 인증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방침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 등의 인프라 구축이 원활하게 이뤄짐에 따라 전기차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렇게 생산되는 전기차들의 전자기파 간섭 및 인체영향성 등의 적합성 인증기반이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광군 대마산단내에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가 구축되는 것은 국내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의미가 크다고 군은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 전자기파 인증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가 대마산단내 구축되면 이후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이 중국이나 유럽에서 전자기파 인증을 받지 않고 대마산단내에서 전자기파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유럽을 통해 인증을 받기 전보다 소요되는 인증비용이 감소해 이에 따른 자동차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군 관계자는 “e-모빌리티요클러스터 구축산업의 일환으로 대마산단 내 미래차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센터 건립과 인증체계 구축을 통해 유럽과 중국 등으로 향하던 자동차기업들의 발걸음을 대마산단으로 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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