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기자협회장, “황상무, 판 깨려고 나온 사람 같았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2-07 11:50:18
    • 카카오톡 보내기

    “손석희, JTBC 사장 아닌 것도 모르고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8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JTBC가 방송할 예정이었던 2차 대선후보 4자 토론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7일 “국민의힘 황상무 단장은 판을 깨려고 나온 사람 같았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TV토론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을 이끈 황상무 언론전략기획단장에 대해 “황 단장은 룰 미팅 당시 한가지 문제를 제기하면 또 다른 문제를 꺼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 진행자 얘기를 하길래 JTBC가 꼭 JTBC 앵커가 아니어도 된다고 양보를 했는데 그게 해소가 되니까 또 기자협회와 JTBC 공정성 문제를 들고 나왔다”라며 “(황 단장은)지금 JTBC 사장이 손석희 사장이 아닌 것도 모르고 있었고 그 분이 편향적이지 않냐는 뉘앙스로 발언을 했다. 공정성 시비가 또 해소되니까 그 다음에는 기자협회는 주최측에서 빠지라고 하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제기도 한참 동안 주제 토론과 주제 형식에 대해 토론을 1시간 이상 진행하고 난 다음에 회의 2시간 정도 지난 다음 나온 것인데 다른 당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려면 처음부터 했어야지, 3시간 가까이 회의해놓고 뭐하는 것이냐 하는 반응”이라며 “처음부터 종편 4사 공동주최로 얘기를 했고 JTBC가 양보를 해서 모든 화면에서 JTBC가 드러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한다면 중계를 다 열겠다고까지 해서 그 정도 선에서 해결될 줄 알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성일종 단장이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오후에 다시 황상무 단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고 손석희 사장과 저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JTBC, 저희 기자협회도 강력한 성명을 낼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자 토론이 오는 11일로 재차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가장 중요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1일에 어느 정도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변수가 남아 있긴 하다”고 내다봤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