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해산? 국민 선동에 지나지 않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08-06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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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국힘 패싱은 민주주의 아닌 독재 하려는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해산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일 “국민 선동을 위해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내란에 대해 재판이 진행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계엄이라든지 탄핵이라든지, 특검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신이 말한 당내 인적 쇄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에 근거해서 대선 백서를 만들어 거기에서 사과가 필요한 분들은 사과를 하시면 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윤리위에 맡겨서 처분을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개헌선이 무너지는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 후보 경쟁자인 장동혁 의원이 자신을 지목하며 ‘정청래 대표와 짬짬이 해서 당을 해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해산하려고 당 대표 나온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건 궤변”이라며 “장 후보는 지금 계엄 옹호론자인 전한길씨와 굉장히 가까운데 오히려 윤 전 대통령께서 계엄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청래 대표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협상하는 것들은 당연한 것인데 곤란한 점은 숫자로도 굉장히 적고, 대통령 거부권도 없다. 그러다보니 저희가 믿는 건 민심”이라며 “좀 더 민심에 다가가서 민심이 바라는 일들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장관 후보자 2명이 탈락됐는데 저희가 숫자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오히려 민심에서 이 사람들은 장관이 되면 안 될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탈락시킨 것”이라며 “이 분 아니라 모든 사안들 중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그 사실을 알려서 민심에 호소하는 것이 저희들이 할 일이고, 그것이 또 국가를 위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과 관련해서는 “그것 자체가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재를 하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있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과반이었을 때도 저희들은 법사위원장을 80석밖에 안 되는 민주당에 배려해주고, 숫자로 하면 그냥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도 작은 민주당에 물어보고 서로 협상해 소수 의견을 존중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이 여당이 되면서 완전히 파괴시켰고, 숫자로 밀어붙이면 결국 남는 건 독재 체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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