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낙회동’, 구체적 일정 잠정 조율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3-07-09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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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파 간 통합 계기 될 지 여부, 초미의 관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이번 주 성사될 전망인 가운데 당내 계파 간 통합의 계기가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 측은 금주 내 회동을 목표로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을 잠정 조율한 상태다. 회동 형식은 배석자를 사이에 둔 만찬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들 회동을 두고 이 재명 대표 측이 ‘리더십 공세’에 대한 돌파구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과 함께 계파 갈등 해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회동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흔히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 않다"며 "처음부터 (다른 곳부터) 인사드리고 난 다음에 뵙는 것으로 (이대표와) 이야기가 됐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이제 인사를 마친 뒤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귀국 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선친 묘소, 광주 5·18 국립묘지공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순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인사'의 순서를 놓고 보면, 다음 일정은 이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두 사람 회동의 최대 관심사는 대화 과정에서 도출될 메시지 내용이다.


    대화의 방점이 어디에 찍히느냐에 따라 당내 갈등이 깊어질 수도, 봉합 수순에 접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가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에 힘써달라'는 대화를 예상한 반면 이 대표 측은 "민주당 대표와 상임 고문이 만나는데 당연히 민주당을 걱정하고, 민주당이 잘해보자고 이야기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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