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추석연휴 반납...‘벼멸구 방제 현장점검’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4-09-18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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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제 긴급지원 20일까지 집중 방제 실시, 예찰·방제 총력 당부
    ▲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가운데)가 18일 군 관내 벼멸구 방제 현장을 군 관계자 등과 방문해 벼 경작지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해남군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18일 벼멸구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송지면과 화산면 일대 벼 재배 농지를 잇따라 현장 방문하고,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실시된 이번 현장 점검은 관 내 벼 재배 농지에 벼멸구 발생 및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농업인들을 직접 만나 방제 현황 등 의견을 청취하고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17일 군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 내 벼멸구 발생 지역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벼멸구 방제 약제 지원을 20일까지 완료하는 등 집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해남군 관 내 벼 재배 면적 1만 9,727㏊ 중 약 5% 가량인 985㏊에서 벼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올해는 계속되는 고온으로 인해 해충의 세대 교체 주기가 4일정도 단축되면서 벼멸구가 다량으로 증식 됐으며, 추석 이후에도 고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확기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 명현관 해남군수가 벼멸구에 피해를 입은 벼들을 점검하고 있다. / 해남군 제공

    벼멸구는 줄기와 이삭을 갉아먹어 벼를 고사 시키면서 수확 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된다. 일반 방제로는 벼 밑둥에 서식하는 벼멸구를 박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약 액이 밑대까지 흐를 수 있도록 고성능 살포기 등을 활용하여 충분한 약 량이 살포 되도록 해야 한다.


    군은 집중 방제 기간 동안 농가와 읍면 예찰을 실시하고, 발견 시 즉시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조생종 및 중생종 등 수확기에 접어든 벼는 조기 수확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벼멸구는 벼 생육 후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으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군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비 지원사업 등 3개 사업 23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답 초기부터 후기까지 병해충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번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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