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한미경제협력 강화 위해 경제안보위 설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11-13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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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 요동쳐”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 “민주당은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물가, 환율, 소위 삼고(高) 공포가 덮치고 있어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미 간 에너지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데믹을 대비한 바이오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에 고심하는 미국과의 통신 협력,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의 표준화 협력, 그리고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 온 미국과의 문화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적극 지지한다”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우리 분 아니라 전세계가 고물가와 에너지 분야에 고통을 겪어왔다.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의 살상 무기 지원 운운하는 것은 정말 상황을 오판하는 것으로 절대로 안 된다”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해리스 후보와 토론 당시 대북 관계 회복 의지도 피력했다. 세차례나 북한과 직접 회담한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 평화 조성을 위한 트럼프 당선인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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