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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 초부터 주목받은 김지희 작가는 이후 국내외 300여회의 전시를 거치며 많은 수퍼리치 컬렉터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부자들이 좋아하는 작가’로도 불린다.
특히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로 홍콩, 대만, 중국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림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르는 활동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단단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에게 이번 미술 교과서 표지 선정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서는 의미다.
표지에 수록된 실드스마일(2020년 작) 작품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 종이인 장지에 채색으로 제작된 192x130cm 크키의 대작이다. 화려한 보석 안경을 쓴 소녀의 이미지를 통해 욕망과 존재를 오가는 사유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김지희 작가의 수작으로 꼽히며, 작품은 내지 전면에도 소개되었다.
교과서 개발팀은 김지희 작가의 뛰어난 작품성과 이미지의 친근함을 표지 작품 선정 이유로 밝혔다.
김지희 작가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한국 미술가의 계보를 이으신 운보 김기창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작가의 꿈을 키웠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의 의미가 갖는 무게만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교과서 표지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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