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의료-뷰티 설명회'… 총 202건 B2B 상담실적
키르기스스탄 지역내 뷰티·에너지 기업 해외진출 지원
우즈벡 4개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교육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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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부천 의료-뷰티설명회’에서 현지 에이전트가 상담받고 있다. (사진=부천시청 제공) |
[부천=문찬식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최근 몽골·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3개국 순방을 마쳤다.
조 시장은 첫 방문지인 몽골에서 부천시의료관광협의체에 포함된 의료기관 7곳, 지역내 뷰티기업 6곳과 함께 현지에 부천시의 의료 서비스와 고품질 K-뷰티 산업을 널리 알렸다.
이후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내 에너지 기업·4개 대학 사이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순방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에 맞춰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도시 외교, 교육 협력 등 실질적 성과 도출에 초점을 뒀다.
■ 의료 교류 방안 논의
먼저 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몽골 국립외상센터’를 방문해 갈바드라흐 에르데네체첵 병원장 등 관계자들과 의료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곳은 몽골 유일의 국가 외상·정형외과 전문 3차 병원으로, 최근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과 현지 의료진이 함께 몽골 최초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바 있어 의료 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같은 날 뷰티기업 7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 부관장과 만나 현지 뷰티시장 구조와 수출 전략을 의논했다.
현지 바이어 특성과 상담 노하우 등 실무 중심 논의가 이어지며, K-뷰티 시장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부천 의료-뷰티 설명회’에서는 지역내 의료기관 7곳·뷰티 기업 6곳과 현지 바이어·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분야 146건, 뷰티분야 56건 등 총 202건의 기업간거래(B2B) 상담이 이뤄졌다.
또 현지 에이전트의 요청에 따라 기업과 개별 미팅이 이어지는 등 현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경제·행정 보건 분야 등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부천시는 울란바토르시와 의료·긴급구호, 스마트도시, 경제·행정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이어 아마르바야스갈랑 바야르 시의장을 만나 스마트도시 정책과 교통·교육·경제·보건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울란바토르에 있는 애국지사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선생의 뜻을 기렸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의료 활동을 펼치고, 1914년 ‘동의의국’ 병원을 설립한 인물로 한·몽 우호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조 시장은 이후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지역내 뷰티·에너지 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톡모크시와 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역내 4개 대학 총장단과 함께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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