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면 방문해 도시개발·학교 신설등 획기적 변화 약속
염치읍엔 이순신 테마파크·염치저수지 수변공원등 조성
탕정2지구 개발사업·곡교천 물빛도시등 사업구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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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대학교에서 진행된 첫 열린간담회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왼쪽 두 번째)이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시청) |
[아산=박명수 기자] 1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9일에 걸쳐 진행된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의 찾아가는 열린간담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간담회와 차별화된 형식과 장소에서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규모 장소(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진행되던 기존 간담회와는 달리 지역내 학교와 기업 등의 강당을 적극 활용해 적게는 150석에서 많게는 400석 이상 참석할 수 있는 대규모 장소에서 진행됐다.
박 시장은 민선8기 출범을 맞아 시민들에게 비전을 설명함과 동시에 시의 발전을 위해 그린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참석한 시민들은 다양한 생활민원과 함께 민선8기 비전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정책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박 시장의 열린간담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배방읍, 온양3동·온양6동·송악면, 둔포면 간담회
첫 간담회는 배방읍에서 시작됐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간담회에서는 한 청년 기업인 참가자가 민선 8기 청년 사업 지원 방향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박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 논의가 필요한 일 등으로 구분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진행하겠다고 상세히 답했다.
박 시장의 다음 행선지는 온양3동, 온양6동 그리고 송악면이었다. 온양3동에서는 청소년교육문화센터 강당, 온양6동은 모나무르 연회장, 송악면은 송남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각 300명, 250명, 2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는 등 많인 주민들이 간담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지역이자 다섯 번째 방문 지역인 둔포면 간담회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가칭)북아산고 건립 예정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둔포면 간담회장을 방문한 박 시장은 “민선 8기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균형 발전’”이라고 강조하며 “아산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둔포는 이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읍 승격은 물론, 도시개발, 학교 신설 등 획기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아산의 대변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염치읍·음봉면, 신창면·온양4동, 도고·선장면 간담회
박 시장이 네 번째 간담회를 위해 방문한 곳은 염치읍, 음봉면이었다.
그는 염치읍과 관련해 ▲세심사 성보전시관 건립 ▲체험형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 ▲충무교 재가설 추진 ▲인산서원 복원 ▲염치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등의 추진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읍'으로 승격됐음에도 읍에 어울리는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강조하며, 읍에 어울리는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음봉면에 도착한 박 시장은 "고향에 오니 마음이 따뜻하다"며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전한 뒤 "마지막까지 고향 분들의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탕정2지구 도시개발, 628도로 8차선 확장 개설, 인문계고 신설 추진 계획 등을 밝혔으며, 악취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다음 행선지는 시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신창면이었으며, 외국인 관련 건의 사항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박 시장은 '상호문화도시 지정 추진'에 대해 설명하며,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온양 4동을 방문해 도시개발 지구지정 추진, 온양대로 3-36 개설 등의 비전을 설명했으며, 안전진단결과 문제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방축동 수영장 관련 민원에 대해 신축 수영장을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 탕정면·온양5동, 온양1동·2동, 영인·인주면 간담회
열두번 번째 간담회와 열세 번째 간담회는 탕정면과 온양5동에서 진행됐다.
박 시장은 탕정면의 비전으로 ▲탕정2지구 도시개발 ▲곡교천 물빛도시 ▲수변공원 조성 ▲지중해마을 문화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온양5동 비전으로는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 ▲용화 숲속힐링 체육공원 조성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유치 ▲상습 침수지역 하수관리 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비전에 대해 주민들은 크게 공감했고, 특히 온양5동의 한 주민은 아트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신정호의 관문 격인 남산터널 등에 공공미술, LED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볼거리를 제공해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온양1동과 2동 간담회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온양 원도심 활성화, 참전용사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확대와 더불어 청사 신축, 인도 개설, 자전거 도로 정비 등 굵직한 의견 등이 제안됐다.
이에 박 시장은 최선을 다해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으며, 동석한 시청 국·소장들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 참석 전후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현장과 온양2동과 5동의 도시침수 대응 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마지막 간담회는 영인면과 인주면에서 진행됐다. 박 시장은 특히 인주면에 ▲쌀조개섬 복합 생태수변공원 조성 ▲영인중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 ▲트라이포트 아산항 항만기본계획 반영 ▲아산 서북부 경제자유구역 지정 편입 추진 등 많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 주민은 "428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때 솟벌섬부터 충무공 고택까지 뱃길로 이동하는 행사를 만들면 멋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스토리도 있는 좋은 아이디를 주셨다. 주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상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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