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땐 노인·장애인등 2800가구 밀착형 돌봄 강화
275곳에 무더위 쉼터… 그늘막·공원 쿨링포그 운영 만전
열섬 완화 살수차 가동… 공원 물놀이장·워터파크 개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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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포그 아래에서 놀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와 온열 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염특보가 59일 이어지고, 일 최고기온이 37.4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온열 질환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기온이 예보되면서, 폭염 대응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에 구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른 시점부터 ‘4대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폭염이 일상이 된 요즘, 무엇보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현장 대응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일보>는 구가 추진하고 있는 ‘4대 폭염 종합대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취약계층 맞춤 대응… 힐링냉장고부터 야간쉼터까지 촘촘한 보호망
먼저 구의 대표적인 폭염 대응 사업인 ‘힐링냉장고’는 하천변, 산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주민들의 더위와 갈증을 해소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곳이 늘어난 총 18곳에서 운영되며, 새롭게 추가된 장소는 ▲영축산 무장애숲길(영축산 어울마루) ▲중계근린공원 ▲초안산 무장애숲길(청백아파트 인근)이다.
운영 기간은오는 8월25일까지로,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약 5만3000개, 총 180만여개의 생수가 힐링냉장고를 통해 제공된 바 있다.
노인·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구청 로비, 지역내 호텔 등을 지정해 현재 총 275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인근 숙박업소와 협약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야간 무더위쉼터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총 418명의 주민이 야간쉼터를 이용했다.
■ 현장 밀착형 돌봄 강화… 방문간호·살수차·그늘막까지 총력 대응
지역내 복지안전망 역할을 하는 똑똑똑돌봄단도 취약계층 정기 방문을 통해 집중 안부 확인을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방문간호사가 홀몸 및 7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대상자 2800여가구를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효 시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집중관리 대상자 1일 1회 유선확인, 환경에 따라 대피시설로 이동 안내 등 특별 관리 체제를 가동 중이다.
또한 구는 폭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 에너지효율개선, 에너지 바우처 지원 등 홍보 및 대상자 발굴 및 연계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스마트 그늘막 16곳을 포함해 그늘막 총 201곳 운영 ▲공원 내 쿨링포그 가동 ▲도로 열섬화 완화를 위한 살수차 8대 운영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원 물놀이장 및 워터파크 등 수경시설 운영 등 구민 편의 무더위 대책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구는 폭염 관련 실무담당 6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팀 구성해 실시간 폭염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장 점검 및 SNS를 통한 폭염대비 요령 안내 등 폭염 피해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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