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 수립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25-04-24 1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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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로등 곳곳에 '그린 스마트 쉼터'… 오염물질 배출원별 맞춤형 감축
    내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15㎍/㎥ 이하 목표
    상시저감대책 돌입… 공사장등 배출원 관리 강화
    전기차 보급·지하주차장 충전기 안전시설 지원도
    ▲ 그린스마트쉼터 외부 전경. (사진=강남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5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구는 ‘맑은 하늘, 미세먼지 걱정 없는 살기 좋은 강남’을 비전으로 2026년까지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 30㎍/㎥ 이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15㎍/㎥ 이하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겨울 계절관리제 기간 12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행했고, 연중 ▲미세먼지 저감시설 구축·운영 ▲위기 대응체계 구축 ▲배출원별 맞춤형 감축 ▲도심 녹지공간 확충 ▲데이터 제공 및 구민 건강 보호 등 5대 전략 총 24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원인별 맞춤형 관리와 함께,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일보>는 구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계절관리제 기간 12개 사업 적극 이행

    먼저, 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시행된 6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저감 조치를 체계적으로 이행하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데 힘썼다.

    이에 따라, 총 3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했고, 자동차 공회전 제한 단속 2771대, 배출가스 수시 점검 3409대,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82곳 점검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집중했다.

    또한, 공사장 43곳의 비산먼지, 다중이용시설 58곳의 실내공기질, 대형건물 26곳의 난방 온도에 대한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1만9595매를 보급했다.

    이밖에 민간 차량검사소 점검, 친환경 보일러 확대 보급,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도로청소 강화 등 다양한 사전 예방 조치를 시행했다.

    ■ 미세먼지 상시 저감 대책 돌입

    계절관리제 종료 후 구는 상시 저감 대책에 돌입했다. 우선, 생활권 내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운영한다. 테헤란로, 도산대로, 학동로 등에 설치된 ‘그린 스마트 쉼터’ 32곳과 지하철역 인근의 쿨링포그 시스템 23기 등이 대표적이다.

    배출원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구는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특별관리,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제한 조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점검, 대기 배출시설 관리 등을 통해 주요 오염원을 직접 관리한다.

    여기에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 IoT 기반 전기차 충전구역 관리시스템 유지관리도 병행해 교통 부문의 배출 저감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거시설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 안전시설 설치에 대해 최대 1667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 중에 있다.

    보조금은 안전시설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차면 수에 따라 최소 417만원부터 차등 지원된다.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인 공동주거시설(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로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를 이행하거나 자발적으로 설치한 비대상 소규모 시설이다.

    지원 품목은 ▲OBD(On Board Diagnostics) 기반 배터리 이상징후 등을 사전 진단할 수 있는 공동관제시스템 ▲배터리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상방향 직수장치(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 배터리에 물을 분사해 열을 식히는 방식) ▲간이 스프링클러(스프링클러 의무화되지 않은 소규모 시설에 해당) ▲조기 반응형 스프링클러 헤드(표준보다 기류 온도와 속도에 빠르게 반응) ▲열화상카메라 ▲기존 CCTV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등 총 7개 항목이다.

    이외에도 대기환경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예보와 맞춤형 대응 정보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42곳, 대기정보 알리미 225곳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창문형 자동환기 시스템 62대를 설치·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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