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명계, 이재명 사법리스크 비판에 재점화된 수박논쟁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5-02-04 1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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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명확한 비전과 인물 제시해야” 적극적인 경선 주문
    김경수 李 겨냥해 “盧 욕하고 文 폄훼한 언행들 사과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비명계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해 연일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이어서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결과가 유죄로 나올 경우 '후보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양상이다.


    '원조 친노'인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4일 "명확한 비전과 인물을 제시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경선 전략'을 주문하면서 최근 중도층 공략에 나선 이 대표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나라를 마음대로 할 것'이라는 불신을 주면 안 된다"면서 “국민 신뢰 문제로 국민의힘이 집요하게 공격해오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에 의해 통치하겠다는 대응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를 제외하고는 2등부터 5등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치열한 경선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이 후보만)추대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를 만들어내려면 적극적인 경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월2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한 게 뭐 있다고 나불대냐”면서 비명계를 겨냥한 '수박논쟁'을 재점화시키고 나섰다.


    특히 “'이재명과 민주당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절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헛소리를 자꾸 하냐”며 “대선이 목표가 아니고 대선 이후 민주당을 접수하려는 (민주당 수박들의)X수작"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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