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내달 1일 출범··· 전반기 시의장 4명 출사표

    지방의회 / 연합뉴스 / 2022-06-15 1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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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석 중 45석 '국민의힘'

    제9대 부산시의회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가운데 누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회 47석 중 45석을 차지했다.

    지역구 시의원 42명을 모두 석권했고, 비례대표 시의원 5석 중 3석을 가져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부산시의원 선수(당선 횟수)별 현황을 보면 안성민(영도1) 당선인이 4선으로 최다선이다.

    3선으로는 이대석(부산진2)·박중묵(동래1) 당선인 등 2명이 있다. 재선이 9명, 초선이 35명이다.

    이들 중 의장 출마 의사를 나타낸 사람은 안성민 당선인과 이대석 당선인, 재선인 최도석(서구2), 김광명(남구2) 당선인 등 4명이다.

    부산시의회 안팎에서는 최다선인 안 당선인이 차기 의장으로 앞서간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 당선인은 "최다선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력한 시의회를 만들어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시의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1 지방선거 유세에서 안 당선인을 향해 "걸출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4선 시의원이 되면 시의회 의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석 당선인도 "의장단 구성을 놓고 잡음이 많았던 전례를 깨고 정정당당하게 겨뤄보고 싶다"며 "할 말은 하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는 시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던 8대 시의회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최도석 당선인과 김광명 당선인도 완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33명이나 되는 국민의힘 초선 시의원들의 표심과 이들 의장 출마자의 지역구 당협위원장 지원 여부도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9대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12일 제306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의장단을 구성한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임시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미리 선출할 것으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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