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광화문 현판 한글로 교체를··· 문화유산 가치 확산”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24-11-06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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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에 촉구
    ▲ 종로구의회 의원들이 광화문 앞에서 경복궁 정문의 현판 한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 의원들이 최근 광화문에서 경복궁 정문의 현판을 한자에서 한글로 교체하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현판 교체를 촉구했다.


    6일 구의회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 확산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정문의 현판을 한자에서 한글로 교체할 것을 국가유산청에 촉구 건의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제337회 임시회에서는 이응주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 의원이 공동발의한 ‘광화문 현판 한글 교체 촉구 건의안’이 상정·의결됐으며, 이 건의안은 국회, 국가유산청을 포함한 정부기관 등 주요 관계기관에 이송됐다.


    라도균 의장은 “경복궁은 궁궐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상징이다. 해외 관광객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이곳의 현판이 한자로 쓰여져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정해질 정도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이므로, 원형보존의 원칙에 따른 한자 현판에서 벗어나 우리 문화와 한글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당연히 한글로 쓰여져야 한다”라고 광화문 한글 현판의 당위성을 힘줘 말했다.

    또한, “광화문이 있는 종로에서 적극 나서야 할 일이므로 한글 현판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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