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64명 중 국민의힘 60명··· 의장단 독식 전망

    지방의회 / 연합뉴스 / 2022-06-09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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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장 선거 2파전 예고

    8일부터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경남도의원 당선인들의 의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7월 초 개원하는 제12대 도의회 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는 비례대표 6명을 포함해 총 64명의 의석 중 60명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4명에 그쳤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당선인은 없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34명,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21명, 무소속 2명, 정의당 1명이 당선한 것과 비교하면 1당 지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몰락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7월 개원하는 도의회는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12대 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진부(진주5), 3선의 예상원(밀양2) 당선인이 유력한 가운데 3선의 최학범(김해1) 당선인이 물망에 오른다.


    이번 선거에서 3선 이상 4명, 재선 15명, 초선 45명이 당선됐다.


    3선 중에는 민주당 류경완(남해) 당선인도 있으나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해 의장으로 선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최학범 당선인은 9대와 10대 도의원을 지냈으나 11대를 건너뛰고 이번 선거에 당선해 현역으로 생환한 김진부, 예상원 당선인과는 다소 입장이 다르다.


    최 당선인은 "도의원을 한번 건너뛰고 이번에 당선해 의장 출마 여부는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김진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진주시민들이 의장을 하라고 (저를) 도의회에 보냈다"고 강한 출마 의사를 밝혔고, 예상원 당선인은 "후보를 검증하는 토론회 도입 등 의장 선출 방식을 현 원내대표단에 제안했다"며 출마 뜻과 함께 의장 선출 방식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의장 선출이 사실상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재선급에서 다크호스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마저 잃은 민주당과 별다른 협상 없이도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어 의장 이외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절대 다수당으로 복귀한 국민의힘이 새로운 의회 개원의 첫 단추인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와 결속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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