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ㆍ세대ㆍ남녀ㆍ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치를 바꿔 세대 통합을 해야 한다. 협박과 압박, 갈등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삼ㆍ김대중 대통령 이후 중단됐던 근본적 사회개혁,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이 국민을 섬기는, 봉사하는 정치로 다시 돌아가는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대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합리적ㆍ도덕적인 정치를 복원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넘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의 입법권력, 특권도 축소해야 한다”며 “선거법도 중ㆍ대선거구제로 개정해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개헌과 선거법 개정은 단지 권력구조와 선거제도만 바꾸는 게 아니다. 거기에 맞게 사람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며 “검찰 권력이 집권했던 지난 3년, 우리는 정치가, 민생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 목도했다. 사법 리스크와 비리, 비위에 물든 정치인들 역시 제 역할을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법ㆍ행정 권력의 축소로 국민의 의사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활력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 직후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대로 생각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대선 현실화시 여권 전력’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만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 함께 모여 50%를 넘기는 방법만이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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