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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 운영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매주 토요일 연무장길 일부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는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무장길 일대는 주말과 공휴일에 보행량이 집중되고, 차량이 혼재돼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구는 지난해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도입해 한시적 운영에 들어갔다.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는 거주자 및 상근자의 차량과 이륜차의 통행을 일부 허용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성동구만의 특화된 보행 안전 사업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보행량이 가장 많은 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해 해당 구간의 자동차 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거주민과 상근자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지난 2024년 4월27일 연무장길 21~연무장길 56-1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일대 주민과 상근자 약 82%가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 운영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토대로 8월31일부터 11월30일까지 총 12회 연무장5길 4 ~ 연무장길 56-1 구간과 연무장5길 7 구간에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했다. 대상 구간은 시범 운영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이후 인근 거주자, 상근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재차 확인됐다. 차량의 통제가 필요한 12개 지점에 모범운전자와 신호수를 2인1조로 배치해 외부 차량의 통행 우회 및 제한, 보행자 통행을 안내함으로써 일대 혼란을 최소화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구간을 성수일로 40 ~ 연무장길 56-1, 성수이로7길 46 ~ 성수이로7길 36, 연무장길(금호타운2차 아파트 진출입도로) 일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3월29일부터 11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이다.
다만 거주자 및 상근자 차량, 이륜차, 자전거의 일부 통행을 허용하여 지역 주민과 상근자의 불편은 최소화하며, 성수동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X성수(9. 20.)’, 추석 연휴(10. 4.)를 비롯해 8월 혹서기, 기상 악화 및 특보 발령 상황에는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이에 더해 구는 지속적인 주민 의견 수렴 및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 더욱 확대된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하는 만큼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교통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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