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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종로구의회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종로한옥안전연구회가 최근 2024년 연구활동을 마무리하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종로한옥안전연구회는 이응주 의원을 대표로 하여 이광규.정재호.박희연.이륜구 의원까지 총 5명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따른 종로구 한옥 보존관리 방안으로, 특히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인 흰개미 모니터링 연구용역을 추진하였다.
의원 연구는「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 규칙」에 의거, 구민을 위한 입법 및 정책 제안(개발)을 목적으로 종로구 관내 사안들을 연구 주제로 선정할 수 있다. 이에 종로한옥안전연구회는 서울시 전체에서 한옥(40.4%), 목조문화재(22.3%)가 가장 많은 종로구의 통계적 현황(서울한옥포털, 2024년 10월 기준)과 경복궁 서측 등 노후한 한옥으로 인한 주민 삶의 질 저하 등에 착안하여 연구 내용과 방향을 정하였다.
이 연구는 “입법기관 최초로 흰개미 피해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건축과 개인 목조건축물 사용이 늘어나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선제적 대응의 시도”로도 그 의미가 크다.
주요 연구 내용은 북촌과 서촌을 중심으로 한옥이 밀집된 종로구 지역에서 공공 한옥, 게스트하우스, 공공녹지, 민간 한옥 등 토양이 있는 20개소 목조건축물에 대해 현장 방문, 피해 진단, 모니터링 장치 설치, 피해 분석 및 방제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실제 2개소(10%)에서 흰개미 군체가 직접 확인되었고, 전체 조사 대상 중 77%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견되었다.
이응주 의원을 포함하여 연구에 참여한 4명의 의원은 모두 “이번 연구는 종로구의 한옥 자산을 보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한옥 보존 문제에 대한 선제적.과학적.실질적 대응책 마련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종로구의회는 종로구청과 협력하여 흰개미로 인한 한옥의 구조적 피해가 기후변화와 맞물려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종로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한옥과 목조건축자산을 위한 흰개미 방제와 보존 관리를 위해 실효성 있는 입법과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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