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미추홀·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협업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창구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로 3년째 정신장애인 지원사업 ‘마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인천에 사는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례관리, 직업지원, 사회활동, 인식개선 교육, 지역사회와 협업 등을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이다. 
이 중 지역 장애인복지관과 협업은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는 미추홀·중구·남동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참여한다. 
참여 복지관은 개별 정신장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사자는 거주지와 가까운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미추홀장복 ‘미추연결고리’ 프로그램은 모두 12명이 참여한다. 재가장애인 1그룹과 정신병원이 추천한 2그룹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모임을 시작해 각 6, 7회 만났다. 1그룹은 자조모임과 외부활동, 당사자연구를, 2그룹은 일상 생활교육과 외부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남동장복은 체험형 자조모임‘다시, 온’을 운영한다. 참여자 8명의 나이대는 30~70대다. 영화관람, 베이킹, 도예 등 주 1회 하는 활동 주제는 직접 정한다. 중구장복 ‘마음채-자조와 문화로 채우는 회복의 시간’ 참여자는 10명이다. 정신장애인 1그룹, 정신질환 진료 경험이 있는 발달장애인 2그룹으로 운영한다. 
이주찬 미추홀장복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이면서도 정신장애인에 편견이 있었기에 사업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컸다”며 “처음엔 시선을 회피하고 돌발행동을 하던 분들이 만날수록 눈을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나고 서서히 달라졌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김지연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자립지원팀장은 “ 지난 2021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정신장애인도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공모사업을 시작했다”며 “지역 복지관과 협업으로 정신장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이 늘어났다. 공모사업 기간이 끝난 뒤에도 타 기관과 협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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