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나태근 위원장 명의로 된 인공기 현수막이 구리시 14개소 이상에 게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현수막은 '이재명 민주당의 카톡 검열'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공기를 포함하고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상대 당의 대표를 흠집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하며, "도를 넘는 치졸한 작태"이자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야 할 정치인으로서 매우 개탄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러한 행위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께서 지하에서 경천동지할 일"이며,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는 용서받지 못할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나태근 위원장에게 현수막의 즉각적인 자진 철거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를 송두리째 내팽개친 명백한 헌정질서 문란행위를 옹호하는 정치 집단이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구리시당협위원회 측은 이 현수막이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비판하기 위해 게시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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