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부터 가족·최연소까지… 전남 선수단, 전국체전 주목

    스포츠 / 황승순 기자 / 2025-10-15 16: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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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부터 가족·최연소까지… 전남 선수단, 전국체전 주목
    ▲ 조한호(최고령) 선수. (사진=전남도체육회)

    [남악=황승순 기자]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는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특별한 이력을 지닌 ‘이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직 국가대표를 비롯해 다연패에 도전하는 선수,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사례,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 소년체전 출신 유망주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더해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전남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대회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순천시청),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정나은(화순군청), 한국 여자복싱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화순군청), 세단뛰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 김장우(장흥군청),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 그리고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김민수·김나연, 임진수·임세빈(이상 순천시댄스스포츠연맹) 등이 출전해 주목받고 있다.


    다연패에 도전하는 무대도 관심을 모은다.


    전남 우슈의 간판 윤웅진(전남도청, 남자일반부 산타56kg)은 7연패 도전에 나서며, 순천시청 양궁부 여자일반부 단체전은 4연패를 노린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김민재(남자일반부 장사급)와 광양여고 축구부 역시 나란히 3연패에 도전하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배드민턴 지도자 부부인 정권(전남기술과학고)과 김명현(화순고), 그리고 이들의 자녀인 정다연(화순군청)과 정다환(전남기술과학고)이 함께 대회에 나선다.


    근대5종에서는 김영하(전남도청)와 김강영(전남체고) 형제가, 야구에서는 정승우와 정재우(목포과학대) 형제가 출전한다.


    또, 핸드볼의 조은솔·조은채(무안고) 자매, 레슬링의 김동찬·김동준(전남체고) 쌍둥이 형제, 사이클의 임지연·임소연(전남체고) 쌍둥이 자매 등 다양한 가족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의 활약도 기대된다.

     

    ▲ 이한울(최연소)(사진=전남도체육회)

    전남 승마협회의 조한호 선수는 만 67세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최고령 선수다. 그는 제38대 대한승마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전남 선수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만 15세의 이한울(영광법성고)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여자 아시안컵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전남 농구의 미래를 밝힐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년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의 전국체전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국소년체전 육상 400m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중등부를 평정한 최지우(광양하이텍고),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역도 3관왕에 오른 김태양,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사격 공기소총 부문에서 개인별 신기록을 세운 송수희 등 소년체전 스타들이 전국체전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은 단순히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선수들의 도전과 특별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감동을 만들어내는 자리”라며, “전남 선수들이 보여줄 열정과 투혼이 전국 체육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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