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전「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개최

    부산 / 조병선 / 2022-10-13 1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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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12.4.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8~19세기 부산지역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회화 활동 조명한 전시, 총 4부로 구성
    ▲ 전시 포스터

     

    [부산=조병선 기자]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51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년도 국제교류전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개최를 위해 독일, 일본, 미국 등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의 여러 기관과 소장가들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조선시대 부산 화가들의 작품 및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중앙 화가의 작품 13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변박(卞璞), 변지순(卞持淳), 이시눌(李時訥) 등 조선 후기 부산에서 활동했던 화가 및 김홍도(金弘道), 이의양(李義養) 등 부산 화가에게 영향을 미쳤던 중앙 화가의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쾰른동아시박물관 소장 <이시눌 필 서원아집도>, 일본 호넨지 소장 <변박 필 유마도>, 일본 지쇼인 소장 <조선서화병풍>, 후쿠오카시박물관 소장 <최북 필 묵매도>, 그리고 쿄토대박물관 소장 <조영석 필 송하안식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작품들이다.

    전시는 ▲제1부 <변방에서 꽃피운 화명(畵名)> ▲제2부 <부산 화가들, 동래부의 회사(繪事)를 맡다> ▲제3부 <한일 회화 교류의 중심지, 부산> ▲제4부 <대일 그림 수출의 중심지 부산> 등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변방에서 꽃피운 화명(畵名)>에서는 변박, 변지순, 변지한, 이시눌 등 부산 화가들의 회화 활동 및 그들이 남긴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고 전시하였다.

    제2부 <부산 화가들, 동래부의 회사(繪事)를 맡다>에는 동래부의 주문을 받아 부산 화가가 제작한 공적인 성격의 그림이 조명되었다. 동래읍성이 건립되기 이전 동래부의 모습이 묘사된 그림인 <동래부도(東萊府圖)'>, 두 곳의 국립박물관에 각각 소장된 두 점의 <동래부사접왜사도>가 전시된다.

    제3부 <한일 회화 교류의 중심지, 부산>에서는 김명국(金明國) 등 부산을 경유해 일본에 갔던 통신사 수행 화원 및 김윤겸(金允謙) 등 부산을 방문했던 중앙 화원을 소개하고 그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였다.

    제4부 <대일 그림 수출의 중심지 부산>에서는 중앙 도화서 화원 및 부산 화가가 주축이 되어 펼쳤던 대일 수출용 그림 제작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옥천(玉泉), 해옹(海翁) 등 자(字)나 호(號)만 알려진 무명의 부산 화가가 그린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10월 14일 오후 4시에 개막식이 개최되며, 특별초청강연회와 퓨전국악공연이 식전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 행사가‘문화가 있는 날’인 10월 21일 오후 3시 30분, 11월 25일 오후 4시에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부산 화가들의 면면을 새로이 확인하고 그들의 열정적인 예술 활동을 직접 목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그림의 도시’였던 부산을 조명하는 뜻깊은 이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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