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간 12.2%p 하락의 주역을 환영합니다"라고 조 전 대표를 겨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앞"이라며 "일간 지지율로는 8월14일 48.3%로 이미 과반 아래, 대선 득표율을 밑돌았다. 우리 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 역시 거의 사라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조국ㆍ윤미향의 8.15 매국 사면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 이유에 대해 안 후보는 "조국 전 대표는 사면 직후 SNS도 재개하고, 친명 신문 인터뷰도 하며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보다 어심(김어준 의중)'이라더니 김어준 방송에도 나갔다"며 "조 전 대표의 봉인된 관종 본능 대방출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윤미향씨까지 팀을 이룬다면 지지율은 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정체를 밝혀 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는 조국 전 대표,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라며 “더욱 열심히, 더욱 가열차게, 더욱 방방곡곡 활동하셔서 지난번에 이은 2연속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조롱을 이어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한 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번 더 심판해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세력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의 목표이며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주중 혁신당 복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자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정치권 분석이 있지만 7개월 만에 대표직을 던져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다만 2026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노린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로 현재 공석인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부산시장 여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부산 북구갑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