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은 환경전범국가...尹, 핵 폐수 방류 막아내라"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3-08-27 13:48:46
    • 카카오톡 보내기

    與 "민주당의 오염수 선동은 李 방탄 위한 무서운 정치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단 한 사람을 위한 무서운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일본을 '환경전범국가'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무도한 핵 폐수 방류를 막아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투기 용인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일본이 드디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인류에 대한 도발이자 태평양 연안 국가를 향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과거 자신들의 작은 이익을 위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의 국토를 침략하고 살육했던 그 과거, 그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돈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얘기한 것처럼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면 일본 국내에 보관하면 될 것을 굳이 세계 태평양을 통해 모든 사람이 걱정하게 하고 건강을 침해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이 대통령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이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지킬 머슴과 대리인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면서 방류를 망설일 때 일본의 패악질을 가장 선두에서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해 "권력은 잠시일 뿐이고 국민은 영원하다. 잠시 힘으로 누를지는 몰라도 결코 눌려 억압당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고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국민의 이 작은 열망이 거대한 역사를 만들 것이다.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


    이에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직 이 대표 방어를 위해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거짓으로 점철된 선전선동과 정치공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참으로 변함없이 뻔뻔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청구를 두고 정기국회 중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으로, 가결되면 당내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이상 민주당은 일치단결해 당 대표 방탄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문을 일찍 닫은 탓인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를 앞둔 급한 마음인지 민주당은 부지런히 평일에도 장외로 뛰쳐나가 광화문 광장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도보행진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테러, 제2의 태평양전쟁, 환경전범, 공동정범 등 이미 괴담 수준을 넘어 국민을 선동할 매우 자극적인 단어를 골라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로 작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에 어민과 수산업계 종사자들은 급기야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오염수 방류를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는 성명을 내놓았다"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과도한 거짓 선동이 매일 이어지니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우리 바다와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