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16개 洞 순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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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검진차량에서 결핵 검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결핵 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 찾아가는 결핵 검진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찾아가는 결핵 검진계획'에는 결핵 검진, 식사환경 및 영양결핍 개선을 위한 상담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2년 기준 구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은 46.8%로, 이는 전체 결핵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문헌일 구청장은 지난 1월 결핵 검진 사각지대 해소 방안 마련을 지시했으며, 이에 구는 기존 노인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고시촌, 쪽방 등 주거취약지역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구는 오는 17일 한국외국인노동지원센터에서 결핵 검진을 실시한 뒤 3월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16개 동을 순회하며 공원, 주민센터 등 접근성이 편리한 장소에서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은 오는 3월 개봉1동, 개봉2동을 시작으로 ▲4월 구로1동, 구로5동, 신도림동, 가리봉동 ▲5월 고척1동, 고척2동, 구로3동 ▲6월 구로2동, 구로4동, 오류1동, 개봉3동 ▲7월 오류2동, 항동 ▲8월 수궁동까지 이어진다.
구는 결핵 검진을 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동 순회 치매 검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결핵환자 관리도 강화된다. 결핵환자 중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1인 돌봄 및 각종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건강상담을 활용해 결핵환자의 열악한 식사환경과 영양결핍 개선을 위한 영양상담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는 방문간호, 돌봄SOS 등 복지대사장 중 대상자 발굴, 지역사회와 연계한 결핵 검진 및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데, 진단이 늦어지면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시킬 우려가 있다”며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고 환자의 건강은 물론 주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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