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집 24곳서 ‘밤샘 긴급돌봄’

    복지 / 박준우 / 2023-03-13 14: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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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심야 서비스… 1인당 月 최대 80시간 제공
    ▲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어린이집 현황.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피치 못할 사정 등으로 심야시간대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운영, 밤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거점형야간보육 어린이집' 및 '365열린 어린이집'과는 차별화된 구만의 특화사업으로, 구와 지역내 국공립어린이집 85곳이 함께 추진하며, 이 중 24개 어린이집이 밤샘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는 그동안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 가정 등에서 갑작스럽게 밤샘근무, 출장, 사고 및 입원 등의 상황 발생 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현장 수요를 반영했다.

    이번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심야 돌봄(오후 7시30분~익일 오전 7시30분)을 상시 실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운영기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의 경우 지역내 운영 중인 365열린어린이집의 경우 구청 직장어린이집(신정 6동 소재) 1곳 뿐이어서 목동 및 신월동 지역 주민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반영, 심야 돌봄 운영기관을 ▲신월동 9곳 ▲목동 7곳 ▲신정동 7곳 등 권역별로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과 협업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이 가까운 지역내 85개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상담을 신청하면 야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23곳)에 원스톱으로 연결해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대상은 구에 거주하고 있는 12개월~만 6세 미만 영유아며, 신청을 원하는 경우 원하는 어린이집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신청과 관련해 평일 이용당일은 오후 7시 이전까지, 주말의 경우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단, 안전을 위해 입소한 영유아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중도 퇴소할 수 없고, 여행 및 유행 등의 목적으로는 아동을 맡길 수 없다.

    향후 구는 구민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청 가능한 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최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돌봄이 가장 필요한 영유아기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보육 공백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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