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태양광 중심 그린뉴딜 본격화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2-04-17 13: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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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월드컵경기장에 주민참여형 발전소 설치키로
    사업타당성 조사용역 추진… 주민 의견 적극 반영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과 시민햇빛발전소 등 태양광 발전 사업에 시민 참여 방안을 마련해 태양광 중심 그린뉴딜을 본격 추진한다.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2월 광주도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순환도로와 공공기관 등 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먼저 올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소는 2.5㎿ 규모의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0.5㎿ 이상의 태양광발전소에 주민이 참여한 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일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0.1에서 0.2까지 가산 발급해 수익성을 개선해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반경 1㎞ 이내에 해당하는 8개 행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주민참여형 사업과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현재 광주도시공사에서 주민들의 의견과 요청사항 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와 도시공사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외에도 광주교통문화연수원과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주차장, 공동주택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공기관과 각종 공유재산에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광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발전 사업의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시민 주도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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