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들, ‘8.17 전대’ 앞두고 보완수사권 마이웨이?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6-23 1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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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최소한의 예외 둬야”... 정청래-김민석 “전면 폐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소한의 예외를 두는 게 좋겠다”며 여지를 남겼던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에 이어 김민석 총리까지 ‘전면폐지’에 힘을 싣는 등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유력 주자인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나란히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이 문제가 전대 판세를 가를 뇌관으로 꼽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 전대 표 행사에 적극적인 민주당 권리당원 상당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연일 이 대통령과 시각차를 드러내는 메시지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정 대표를 지원해 온 유튜버 김어준씨도 보완수사권을 전당대회 핵심 의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정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도 “검찰개혁은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가 핵심”이라며 “숟가락만 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검찰은)칼을 만들어 정권에 들이댈지 모른다”며 “보완수사권은 티끌마저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딴지일보 게시판을 통해서도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동의하시면… 1번!”이라고 주문하면서 해당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기호로 사실상 지지층에 ‘전대 출마’ 소식을 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현 시점에서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피해를 우려하며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백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중국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누구보다 정치검찰의 조작 피해를 많이 본 대통령께서 검찰의 기득권 유지를 지지할 이유가 1도 없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강성 당원들이 ‘김 총리가 검찰개혁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는 상황을 의식하는 듯 “사실 이 문제(보완수사권 폐지)는 5월 이전에 ‘먼저 빨리 끝내자’고 제가 당에 제안했던 사안”이라며 “그때 오히려 당에서 ‘늦추자’고 했던 것으로 오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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