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쿠팡에 지나친 대관 업무 주의 준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12-17 1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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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원내대표로서 할 일 했을 뿐... 떳떳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의 식사 자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17일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 쿠팡 대표에게 주의를 줬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회의원,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저는 필요하면 앞으로도 누구든지 만날 것이다.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 그 자료는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보좌직원에 대한 쿠팡의 인사조치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 특히 9월5일이면 제 전직 보좌직원 2명 중 1명은 쿠팡에 임용되지도 않았다”라며 “박대준 (쿠팡)대표는 오히려 저와 만난 이후 제 전직 보좌관 1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범석 회장에 대한 언급에 대해 저는 국정감사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실제로 김범석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은 이슈화되지도 않은 시기여서 이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라며 “오히려 쿠팡의 산재, 물류센터ㆍ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고 특히 대미통상협상과 관련해 쿠팡에서 도움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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