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방파제 구축사업 성과··· 中企 4542만달러 수출

    경인권 / 채종수 기자 / 2025-06-01 1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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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比 14.4% 증가... 상담액도↑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가 미국발 관세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을 운영한 결과, 도 중소기업 629개사가 6억140만달러의 상담(1만2265건), 2억7730만달러 계약 추진(5330건), 실 수출 4542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담액 33%, 계약추진액 32%, 실 수출 14.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도는 미국 트럼프 관세 충격 최소화를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ㆍ전시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이같은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이 수출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로 경기도 비즈니스센터(GBC)는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GMS 기업 418개사 지원, 3743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해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도는 연내 해외 수출거점을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캐나다 밴쿠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하반기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등 6곳에 신규 GBC를 추가 설치한다. 도는 25개 GBC를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유통망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두 번째, 통상촉진단과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 것도 관세 위기를 돌파하는 동력이 됐다.

    도는 20개 경기도 기업으로 이뤄진 통상촉진단을 북중미(미국 LAㆍ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ㆍ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1: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전기전자ㆍ기계부품 등으로 구성된 북중미ㆍ중동 통상촉진단은 1773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냈다.

    5월 수원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열린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사업’에는 동남아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분야 도내 중소기업 85개사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바이어 32개사가 참가해 3314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을 성사시켰다. 참여기업 중 10개사를 선발해 9월 중 동남아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실질적 성과와 확장성이 기대된다.

    도는 비관세장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해외인증 등 관세외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에 비관세장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지난 4월에는 해외인증을 취득했거나 준비 중인 기업 18개사를 대상으로 호주-말레이시아, 중국 현지 수출상담회를 2회 추진해 457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이뤄냈다.

    단순한 바이어 매칭 뿐만 아니라 현지 통상환경에 대한 사전조사, 관세ㆍ비관세 규제 분석 제공 및 사후관리 컨설팅까지 포함한 현장 밀착형 통합 지원방식으로 운영돼 참가기업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도는 지난 2월 도 수출 중소기업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고, 이어 3월에도 평택항 동부두에서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미 관세 부과 피해기업에 500억원 규모 특별경영자금 등의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세 번째로 수출 증가 성과를 견인한 경기도의 지원은 ‘국내ㆍ외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이다.
    올들어 5개월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6개 국내ㆍ외 기업전시회에 집중해 경기도 단체관으로 총 88개사를 파견, 약 1억1632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을 이끌어 냈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 하반기에도 중국ㆍ동남아 통상촉진단,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지페어(G-FAIR) 등 통상ㆍ전시 지원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과 촘촘한 수출 지원을 추진 할 것”이라며 “경기도 통상ㆍ전시 지원 사업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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