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제, 병립형 33.2% vs 완전연동형 32.6%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11-21 13:59:18
    • 카카오톡 보내기

    ‘위성 정당’ 가능한 현행 준연동형 13.8%에 불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한 우려로 현행 준연동형제 체제 변경을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지만 '병립형'과 '완전 연동형' 등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 선호도 관련 질문에 '현행 준연동형제'를 선택한 응답은 13.8%에 그쳤다.


    반면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은 33.2%, 위성정당은 금지하되,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이 가능한 완전연동형'은 32.6%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맞섰다. ('잘 모르겠다' 20.5%).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선 '완전연동형'을, 부산·울산·경남(PK)과 강원제주에선 '병립형'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병립형' 31.7% :'완전연동형' 27.5% :'준연동형' 15.0% ▲경기·인천, '완전연동형' 35.7%:'병립형' 31.4% : '준연동형' 14.3% ▲대전·충청·세종, '완전연동형' 42.3%:'병립형' 35.6%:'준연동형' 7.9% ▲광주·전라, '병립형' 36.0%:'완전연동형' 30.6%:'준연동형' 12.2% ▲강원·제주, '병립형' 40.6% : '완전연동형' 30.8%:'준연동형' 4.8% ▲대구·경북(TK), '완전연동형' 30.8%:'준연동형' 25.3%:'병립형' 23.6%, ▲부산·울산·경남(PK), '병립형' 39.3%:'완전연동형' 28.5% : '준연동형' 11.3%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 '완전연동형' 38.7%:'병립형' 28.8% :'준연동형' 7.5% ▲보수층, '병립형' 33.6% : '완전연동형' 23.8% :'준연동형' 22.4% ▲진보층, '병립형' 37.7% :'완전연동형' 34.7% : '준연동형' 11.9%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병립형' 36.3%:'준연동형' 20.0% : '완전연동형' 19.9% ▲민주당 지지층, '병립형' 37.6%: '완전연동형' 34.7% : '준연동형' 12.6% ▲정의당 지지층, '완전연동형' 73.1% : '준연동형' 14.9% : '병립형' 8.0%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응답률은 6.2%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내달 12일부터 시작되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야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국민의힘)와 , '병립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민주당) 사이에서 기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탄희, 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일각에서 "대국민 약속파기"라며 완전연동형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