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내심 탈당 마음 가진 의원 있을 것”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3-11-21 14: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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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연말까지 최선 다해보고 그때 논의”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가시화하고 나선 이상민 의원이 21일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등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에 대해 "네 분의 농담에도 차이가 있다"며 " (탈당할) 마음을 내심 갖고 계신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실제 실행하느냐 아니냐는 그분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원칙과상식'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거취 문제를) 자꾸 미루면 공천 구걸, 흥정하는 것처럼 역공을 받는데 저는 미룰 수 없어 그분들과 달리 독자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라면서 "12월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론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민주당 탈당이나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결정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초청 강연 참석은 자신의 거취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떤 경계를 두고 꺼릴 이유가 없다. 제가 또 평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다면 발제하고 토론하고 싶었다"며 "이런 뜻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행보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에게) 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 또는 민주당의 일정 그룹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연합 세력을 규합해야 거대 양당의 대안까지는 아니어도 견제나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말리고 싶다"며 "(당을 옮기는 순간) 수년 동안 쌓아온 그 소신파로서의 어떤 충정 혹은 그런 진심이 왜곡될 수 있어서 너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전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김 의원은 "그 분(열성 지지자)들이 원하는 얘기를 해서 국회의원이 될 수도 있지만 기득권을 버려가면서 굳이 그렇게 안 한 이유는 자기 소신 또는 민주당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 특강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그건 괜찮다고 본다"며 "우리가 당의 원수가 아니고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긍정평가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아무래도 민주당이 바뀌기 어려울 것이니 지금 빨리 탈당하든 새로운 정치에 대해 결정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저희는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그다음 결과에 따라서 연말에 어떤 판단을 할지 그때 논의해 보자는 것이어서 이게 좀 안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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