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檢, 李 추가 조사는 영장 청구 위한 꼼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1-30 14: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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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검사 독재 현실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소환 여부와 관련해 30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추가 조사는 영장 청구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이미 검찰이 준비한 질문은 다 소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그리고 끝난 게 아니라 또 나오라고 하는 것인데 이건 야당에 대한 일말의 고려도, 예의도, 매너도 없다”며 “대한민국의 검사 독재, 정치 탄압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부정적 기류가 많았다. 한두번도 아니고 동네 뭐 부르듯이 부르고, 집권당은 거기에 조소를 보내고 멸시하고 경멸하고, 이런 것이 현재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며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이 준비한 질문들을 다 소화했는데 마치 다 소화하지 못한 것처럼, 더 조사할 것처럼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33쪽 정도의 답변서를 가져갔고 거기에 따른 진술을 했기 때문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모양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남지청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고 12시간 반 정도 중앙지검에 있었다. 순수한 조사 시간이 8시간이라고 얘기하지만 검찰이 준비한 질문에 대부분 전부를 다 소화했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말씀인데 그러면 더 조사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명분 쌓기,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간 협치를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영수회담도 요구했고 협치하자고 민주당은 줄곧 얘기를 했지만 윤석열 정권 자체가 검찰 정권이고, 윤석열, 한동훈, 또 이어지는 윤석열 라인의 검사들이 야당을 적대시하고 민주당 궤멸적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협치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과 관련해 “제가 59쪽짜리 이해충돌방지법 공소장을 갖고 있는데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배임 혐의를 갖고 있는 공소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라며 “이것을 사전에 국회에 보냈는데 이재명 대표 소환 이후에 국회에 보내도 되지만 자신이 있으면 이걸 공표할 이유가 없다. 사실상 낙인 찍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라는 게 자신이 있으면 굳이 그렇게 언론 플레이 할 필요도 없는데 뭔가 뒤가 약하기 때문에 이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여론 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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