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JTBC는 최근 임 전 사단장과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등이 지난 5월 단톡방에서 골프모임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 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과 민주당 관련자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며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받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많은 국민이 오해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권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등 단톡방 대화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밝혔다.
실제 송씨는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송씨는 2021년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대해서도 "민주당 김광진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으로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제보 공작 사건과 관련해 김 변호사와 송씨가 민주당 의원들과 어느 정도 관련돼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고 1년 전인 2022년 6월쯤 송씨 등과 골프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에 대해 “(임성근이)사단장에 부임하기 전 얼굴을 볼 겸 안면 있는 동료들과 함께 골프를 친 건 맞다”면서도 “그 이후 임 전 사단장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임 전 사단장도 “2022년 6월 골프를 친 것이 로비 의혹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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