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글로벌화 2026년 시동 TOPIK 응시자 5년 새 2배↑…베트남·우즈벡 등 '러브콜' 쏟아져

    교육 / 김민혜 기자 / 2026-01-05 14: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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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열풍이 교육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올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5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0년 21만 명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교육'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학점은행제 글로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격교육을 통해 해외 외국인에게 한국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수조 원대의 교육 서비스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 2월 국회 정책간담회에서 교육부는 "2026년 시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에서는 표준교육과정 개발, 콘텐츠 제작 등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 차질 우려도 나온다. 지난 12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평생교육은 많이 키워야 될 영역"이라고 언급한 만큼, 정책적 드라이브가 걸릴지 주목된다.

    학점은행제 시장은 현재 403개 교육기관, 2만 8천여 명 종사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내수 시장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글로벌화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타이밍을 놓치면 중국 등 경쟁국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올해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에 79개 대학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학위에 대한 해외 수요는 이미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시장의 문이 열리기 전, 정책의 마중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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