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안전은 간단합니다!

    기고 / 시민일보 / 2025-08-21 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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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경찰서 연수지구대 박태화



    최근 어린이와 노인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경찰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어린이ㆍ노인 보호구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공간이지만, 여전히 주의 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호구역에서 사고가 지속되는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안전 불이행과 보호자의 부주의라는 상투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기본적이고 익숙한 요인들이 꼽힌다.


    하지만 우리 일상의 사소한 문제부터 사회의 거대한 재난까지도 모두 당연한 것이 무시되면 일어나는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직관적이면서도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 수 있는 원칙들과 완전히 체화될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경찰은 교통사고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1234 교통안전수칙을 제안한다.


    기억하기 쉬운 숫자로 구성된 이 수칙은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교통안전 원칙이다.


    1(일)단 멈춤 : 모두가 멈춰요.

    보행자든 운전자든 횡단보도나 교차로 앞에서는 반드시 일단! 멈춰야 한다. 파란 신호라도 곧바로 건너지 말고 일단! 멈춰 서서 주변 상황을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보호구역에서는 느린 걸음의 어린이나 노인을 배려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2(이)쪽 저쪽 : 양쪽을 살펴요.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행자는 차량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양쪽을 꼼꼼히 확인하고, 차량이 멈췄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 움직여야 한다. 보호구역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삼)초 동안 : 잠깐 기다려요.
    양쪽을 살핀 후에도 바로 움직이지 말고 3초간 대기하자. 급히 건너다 미처 멈추지 못한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은 판단 속도가 느릴 수 있어 보호자가 함께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사)고 예방 : 사고 예방 습관을 키워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습관으로는 무단횡단 금지, 보호자 동행, 파란불이 남아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면 건너지 않기 등이 있다.


    경찰은 보호구역내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보호구역에서는 제한 속도를 준수하고, 주ㆍ정차 금지 구역을 어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1234 안전수칙은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당신의 배려와 일상의 작은 습관이 사고를 예방하고 모두의 큰 안전을 만든다. 당연하고 일상적일수록 잊고 무시하기 쉽지만 늘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말은 재난에서 그 누구도 구해주지 않는다.


    어린이와 노인이 안전한 보호구역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약속이다. 이 간단한 수칙을 실천하여 모두가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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