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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구청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중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중구의회의 2024년도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2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의회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삭감을 위한 삭감’에만 집중한 결과 청소, 주차, 복지, 구정 홍보 등 주민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의전 지침이 간소화되었는데도 자신에게 인사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공무원들이 구의회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예산 삭감을 위한 삭감에만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구의회는 총 5764억 원 규모의 2024년 사업예산안을 5684억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총 삭감액은 80억원으로 일반회계는 약 66억원이 삭감됐고, 특별회계는 약 14억원이 삭감됐다.
중구는 ▲구민에 유용한 정책 전하는 중구광장 소식지 예산 1만부 ▲어린이집 개·보수비 ▲보육 교직원 연수지원비 ▲의류패션지원센터의 위탁사업비 ▲남산 고도제한완화 후속 조치 '주민을 위한 건축 컨설팅 지원비' ▲폐기물 처리 예산 ▲주차장 관리 예산 ▲도로시설 유지 예산 ▲시설공단 경상위탁비등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중구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중구민을 위한 혜택을 차단하고, 중구 정책이 알려지는 것을 막았다”며, “중구민의 이름으로 중구의회의 행태를 규탄하며, 필수예산의 신속한 복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기영 의장과 중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주민의 엄중한 심판이 곧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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