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대통령 와이프가 왜 설치냐는 건 조선시대 생각”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5-01 14:06:30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당, 아직도 꼰대 생각 갖고 얘기하는 듯”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 김건희 여사의 ‘활발한 행보’를 두고 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대통령 와이프라고 해서 왜 설치냐고 하는 건 조선시대 생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1일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MZ세대 부부들, 또는 젊은 부분들도 남자라서 이렇게 하고 여자라서 이렇게 하는 게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여자가 설치는 거 꼴 보기 싫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그 분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가 조연이 맞지만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 조연이 엄청나게(역할을 해서) 드라마가 흥행 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며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건희 여사가 실점한 게 별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이 자꾸 김건희 여사만 파고드는 건 이 진영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한 놈만 패자’는 전략인 것 같은데 그것도 거의 유효기간이 다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해서는 “방향성이 옳았지만 피니쉬(마무리)가 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향성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단연코 ‘안보’였다. 북한은 5년의 시간을 거쳐 실질적 핵보유 국가가 됐고 지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우리 주변국과 관계가 좋은 나라가 하나도 없다”며 “몇몇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의 핵에 맞서 우리도 핵 보유 국가가 돼야 한다고 하지만 이번에 워싱턴 선언으로 표현되는 핵에 대한 접근성, 우리가 유사시에 보호받을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은 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민주당의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이걸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민주당은 교묘했고 정의당은 순진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저도 분노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이기심, 탐욕, 더러움에 분노한다. 그리고 1심 판결을 무죄로 만든 법원과 검찰도 봐주기와 무능의 경계에 서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특검이 맞느냐는 것에 큰 회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억 클럽의 뒤에는 대장동이라는 큰 그림이 있는데 이 특검법의 법안 내용을 자세히 보면 50억 클럽 뿐 아니라 대장동 수사까지 방해하고 멈추게 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며 “특검이 이걸 수사하겠다고 하면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장동 수사가 올스톱이 되고 마는데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백현동의 범인들, 대장동의 범인들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