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럼회’ 김용민, 윤 대통령 악수 요청에 “이제 그만두시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11-01 14:08:15
    • 카카오톡 보내기

    이용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 안스러워...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개딸들 "김용민 의원 짱이다", "언제나 최고네요" 찬양 글 잇따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악수를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만두라고 얘기했다'고 공개한 강성 친명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개딸 등 강성 지지층들은 환호한 반면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더 따뜻하게 박수까지 쳐주면서 맞았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의원은 1일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이 160석이 훨씬 넘는 과반 제1당으로서 대통령이 들어오실 때 박수도 쳐주고 했으면 오히려 ‘ 민주당 진짜 변했다'라는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피켓시위나 고성을 금지하기로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 밖에서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로 윤 대통령을 맞은 데 대해서는 “의원총회 의결사항이니까 침묵시위에 같이 동참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신사협정을, 이번 시정연설 전체 과정(으로) 통 크게 (적용)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대통령이 일일이 악수하고 다니는 것이 (언론에) 크게 부각됐다"면서 "(민주당도 박수로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진짜 국회가 변하는구나. 이렇게 해서 이탈된 지지층이 민주당한테 정을 주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생경제 강조 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고개가 끄덕여졌다"며 “‘국회에서 논의를 잘해 준다면 R&D 예산 (삭감분 증액)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정도의 워딩만 들어갔다면 거의 90점 이상은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시정 연설 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김용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내가 (윤) 대통령한테 그만두세요'라고 얘기했다" 고 공개한 데 대해서도 “개딸들한테 이뻐 보이려고 (한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김용민 의원을 향해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면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이용 의원은 “최강욱, 김남국도 없으니 이제 (김용민 의원이) ‘처럼회’ 좌장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의 발언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한테 할 얘기 아니냐"며 "대통령은 헌법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인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헌법을 잘 모르는 무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의 온라인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짱이다" 언제나 최고" "개혁요정" 묵직한 한 방" 등 김 의원을 향한 칭찬 글이 줄을 이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