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원격주행 통합관제 솔루션으로 기술 본격 상용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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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에스유엠 |
이달 초 시작된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에스유엠이 개발한 무인 원격주행 기술이 외부 통제 없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서비스 수준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국내 첫 사례다. 이를 통해 향후 상용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본격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제주 쏘카터미널에서 열린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에서는 제주 지역 공공도로 주행 시연이 진행되었으며, 국토교통부 배성호 모빌리티총괄과장, 제주특별자치도 김기홍 우주모빌리티과장, 경찰청 문창완 교통기획과 경감,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승택 규제혁신처 처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기아 강주엽 신사업기획실장 상무, 쏘카 장혁 전략유닛장, KT 조중훈 전략고객사업본부 팀장, 에스유엠 현영진 대표 등 컨소시엄 주요 관계자들 참여해 기술적 안정성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서비스 확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에스유엠을 포함한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지자체 협업 기반의 원격 운전 실증을 지속 확장해 국내 원격주행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유엠 현영진 대표는 “이번 공공도로 실증은 원격주행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도 충분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원격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에는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요소기술 중 하나인 원격주행 솔루션(SMOBI®-ToD)이 적용됐다. 자율주행 기반 원격주행은 관제센터가 차량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간접제어’ 방식과, 원격 운전자가 실제 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향·제동·가속을 수행하는 ‘직접제어’ 방식으로 나뉘는데, 이번 실증에서는 직접제어 기술이 활용됐다. SMOBI®-ToD는 초저지연 스트리밍 프로토콜과 영상 생성 AI 기술을 통해 원격 운전자에게 선명하고 안정적인 주행 시야를 제공하며, 차량에 장착된 5채널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또한 ToD-MRM 기반 안전 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신 장애나 센서 이상 등 돌발 상황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원격 운전자는 실시간 영상 기반으로 차량의 조향·제동·가속을 실제 운전에 가까운 감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통신망 이중화 기술을 통해 LTE/5G 상용망을 다중화하여 회선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한다. 여기에 가변형 전송률 기반 영상전송 시스템을 더해 통신 지연(Latency) 변동이나 영상 품질 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공공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원격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실증은 제주시 일대 공공도로를 활용해 원격주행 기술이 실제 교통 흐름, 통신 품질, 도로 특성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증은 특정 노선에 한정되지 않고 공항 인근 도심 구간부터 관광지 주변 해안도로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주행 안정성·통신 지연 대응 성능·비상 제어 체계 등 핵심 기술 요소의 현장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에스유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원격주행 솔루션(SMOBI®-ToD)의 통합 관제·원격주행 기술을 공공도로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셰어링 딜리버리, 여객운송 연계 서비스, 무인 물류 이송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격주행 자체로도 운전자 응급상황 대응, 트레킹·하이킹 이용객 대상 차량 이송, 원격 발렛 파킹, 대리운전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원격주행·무인운행을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레벨4 자율주행 및 원격 서비스가 상용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에스유엠은 “우리나라도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제도 정비와 실증 환경 마련을 서둘러야 국내 기업들이 무인화 기술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원격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과 상용화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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