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양주~의정부 ‘교외선’ 20년만에 재개통

    환경/교통 / 민장홍 기자 / 2025-01-09 16: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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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부터 1日 왕복 8회 운행… 기본 요금 2600원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북부의 대표 철도교통노선이었던 교외선이 20여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안전하게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를 잇는 중추 동서 철도인 교외선의 대곡역~의정부역(1호선) 구간에서 오는 11일 오전 6시 의정부발 무궁화호 열차를 첫 차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61년 개통한 교외선은 고양, 양주, 의정부를 이동할 수 있는 경기 북부 대표 교통수단으로, 서울 도심지에서 송추계곡, 장흥수목원 등 주요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동서 철도 교통이었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과 같은 도로교통의 발달, 수도권 광역전철 도입 및 노선 확대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점차 감소했고 결국 2004년 4월 여객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2021년 8월 지자체(고양시ㆍ양주시ㆍ의정부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은 교외선 운영 재개에 대한 지역의 염원이 계속됨에 따라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한 개ㆍ보수와 함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주도 아래 선로 보수 및 점검, 노반ㆍ궤도ㆍ통신ㆍ신호 전반에 걸쳐 4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약 38개월(2021년 10월~2024년 12월)간 시설 개량을 진행했다.

    2004년 왕복 6회 운행했던 교외선은 11일부터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등 6개역에 무궁화호 열차를 왕복 8회 운행할 계획이다. 대곡에서 의정부까지 약 50분 가량 소요된다.

    개통 초기에는 과거 운행횟수 수준(왕복 6회)을 고려해 왕복 8회 수준으로 운영하고,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며, 기존 코레일톡 또는 역사 창구에서 자유롭게 예매할 수 있다.

    31일까지 전구간 운임 1000원 행사를 진행해 이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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