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나선 구상찬 양보...17개 시도당 인선 마무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선동 전 의원이 사실상 국민의힘 차기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확정됐다.
8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으로 후보 등록을 했던 김 전 의원과 구상찬 전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김 전 의원의 시당위원장 추대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20여 명은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 회동에 참석해 만장일치로 김 전 의원을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당은 이번 주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의 합의 추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당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이로써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전국 17개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시도당위원장은 당무감사와 사고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출 때 의견을 내고 지역 인재 영입 및 선거 조직을 지원하는 역할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달 18일, 26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16개 시도당위원장을 선임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의 경우, 합의 추대와 경선에 대한 후보자들의 이견 조율로 선출이 비교적 늦어졌다.
지난 2일 유경준 서울시당위원장과 김 전 의원, 구 전 의원이 만나 합의 추대와 경선 방식을 놓고 논의했지만, 조율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유 의원이 전날 두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구 전 의원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