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김포골드라인 대책에 ‘수륙양용버스’, 시민들에겐 더 상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4-19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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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되지도 않은 것들 왜 내놓는 건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19일 “수륙양용버스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김포시민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고 비판했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실증되지 않은 사업, 기술적으로 완벽한지도 모르겠고 일부 지역에서 관광용으로 저속 수륙양용버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많은 김포시민들이 출ㆍ퇴근을 하시는데 이렇게 검증되지도 않은 것을 대책이라고 내놓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강은 수륙양용버스 자체가 워낙 속도도 느릴 뿐 아니라 겨울에는 결빙되고 여름에는 집중 강우가 내린다”라며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무슨 ‘리버버스’를 얘기하는데 다 같은 얘기 아닌가. 어떻게 한강까지 갈 거며, 한강에서 수륙양용버스든 리버버스를 타고 다시 한강 여의도에 도착하더라도 언제 또 지하철을 타고 연계해서 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수상택시 등이 실패한 이유가 한강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림픽도로라든지 강변북로 때문에 접근성이 막혀 있어서 굉장히 어렵다”라며 “그런데 이런 한 번도 실증되지 않은 것들을 마치 현실적인 대책인 것처럼 얘기하니까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제 ‘열기구 타자는 얘기까지 나올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럴 정도로 현실성 없는 대책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문제가 희화화된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지난 이태원 참사 후에 김포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연상들을 하시고 그 사고가 있기 전에도 늘 체감하고 있던 일들이었는데 이태원 참사가 발생되면서 대책들을 내놔야 한다는 말씀들을 주셨다”며 “제가 골드라인에 방문도 했었는데 최근 질식이라든지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제대로 된 대책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또 뒤늦게, 얼마 전에는 대통령까지도 지시를 하셨는데 참 뒷북 같은 이런 행정들이 시민들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실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중ㆍ장기대책과 단기대책을 나눠서 구별해야 한다. 김포시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건 빨리 중ㆍ장기대책으로 서부 광역 급행철도, 지하철 5호선 빠른 연장, 그리고 인천지하철도 연장하기로 돼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빨리 확정돼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철이라는 게 오늘 공사를 해도 아무리 빨라야 5~6년 정도 걸리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지금 김포가 10년 뒤 70만명을 예상하고 있고 지금도 어려운데 광역 문제는 현재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전세버스가 빨리 투입해야 하고 버스전용차선 마련 등 총체적으로 다 진행이 돼야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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