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무공 도보투어·활쏘기 프로 20~24일 운영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5-10-13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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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충무공 이순신의 고향, 중구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투어와 무예 정신을 되살리는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20~24일 운영한다.


    도보투어는 약 1.3km, 90분 일정으로, 중구 곳곳에 남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도보투어 후에는 활쏘기 체험도 이어진다.

    구에 따르면 도보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출발지는 명보극장 앞 생가터 표지석 앞이다.

    이후 을지로 골목 안쪽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인 신도빌딩을 거쳐 훈련원공원으로 향한다. 훈련원공원은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이자 무과 시험장이던 곳으로, 청년 이순신이 낙마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무과에 합격했던 상징적 장소이자, 이순신 장군의 직장이기도 하다.

    도보투어 중간에는 전국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도 둘러보며, 을지로와 충무로에 담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도보투어 후에는 훈련원공원에서 활쏘기 체험이 이어진다. 궁도협회 소속 전문 강사가 참가자들이 실제 활시위를 당겨보며 전통 무예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그림무늬(QR코드) 또는 체육관광과를 통해 하면 된다. 하루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월·수·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활쏘기 체험은 투어 종료 직후 30분간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에는 훈련원공원에서 충무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여하는 ‘소년 이순신 무과시험 체험’이 열린다. 해설과 퀴즈, 활쏘기 등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소년 이순신 인증서’가 수여된다.

    구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18~24일 ‘이순신 위크(week)’로 지정했다. 이 기간에 충무공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 전역에서 펼쳐지며 도보투어와 활쏘기 체험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도보투어와 활쏘기 체험은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며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미래로 나아가는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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