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2구역 재개발’ 청신호··· 최고 40층 2065가구 공급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5-12-18 16: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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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설립 추진위 구성 승인… 이달 서울시 심의
    ▲ 독산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조감도(안). (사진=금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독산동 1072번지 일대 ‘독산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2025년 6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8월 서울시 규제철폐안(142호)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 전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한 첫 사례이다.

    구는 개정 법령과 규제 개선 지침을 신속히 검토해 독산2구역의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공지원이 아닌 ‘주민자율’ 방식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허용했다. 그 결과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승인까지 약 2개월 만에 완료됐다.

    독산2구역은 노후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거지역으로, 연접한 독산1구역(독산동 1036번지 일대)과 함께 2024년 1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는 올해 7월 독산1구역과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 신설과 함께 최고 40층, 15개동, 총 2065가구 규모의 건축계획을 포함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신속한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으로, 이달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독산2구역은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은 법정 요건인 토지등소유자 과반을 크게 웃도는 66%로, 주민들의 높은 사업 추진 의지도 확인됐다. 이에,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 구성이 가능해진 것은 주민 중심의 정비사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독산동 지역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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