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면 행사 강제 중단·조기 종료도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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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구청장이 성수동에서 인파 밀집 위기 상황 발생 시 성동경찰서와 합동으로 합동 계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공연장 외 공연 등에 대한 위기관리가 포함된 ‘경기장 및 공연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제정하고, 단계별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성수동은 대규모 팝업 행사가 수시로 열려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보니 안전상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렇듯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공연의 경우 ‘건축법’이나 ‘소방시설법’에 따른 시설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구는 이러한 제도적 빈틈과 새로운 유형의 인파 밀집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장 등 위기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마련했다.
먼저 위험 발생 사례 검토 결과를 토대로 외부 인파 통제선 설치, 긴급 대피로 확보, 관람 공간 구분, 관람 인원 적정 관리 등 집중 점검 사항을 설정했다.
인파밀집도 위험단계에 따라 행사 주최 측에 포토콜 등 외부 행사 중단 또는 자진 조기 종료 요청, 성동경찰서와 강제 중단 공동 시행 등 대응체계를 명확히 했다.
또한 단계별 대응조치와 유관부서 역할, 연락망 등 핵심 사항을 담은 핸드북을 별도 제작해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는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공연장 이외에서의 인파 밀집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정했다”라며, “그간 인파 밀집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형의 위험 상화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연무장길 성동형 보행안전 거리 운영,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이전, 스마트 인파관리시스템 운영, 실시간 인파 현황을 송출하는 ‘성수역 라이브’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성수동 일대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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