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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형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의 반지하 주택 화장실 수리 후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효사랑 집수리는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의 건강, 안전 분야에 대해 거주자 맞춤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구만의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2022년 9월부터 3개월간 지역내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올해 6월 말 반지하 1679가구에 차수판과 역지변, 개폐가능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원해 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전수조사 결과 안전에 취약한 등급을 받은 반지하 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노인이 거주하는 성수동 반지하 주택에 대해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노인 맞춤형 효사랑 집수리 사업을 추진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세대 화장실에는 세면대가 없어 불편이 컸다. 이번 집수리를 통해 세면대와 변기, 스마트 환풍기를 새로 설치했다.
또 튼튼한 창호를 달고 외벽 단열공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반지하 주택인 만큼 차수판과 개폐가능방범창, 침수 및 화재경보기도 설치해 침수는 물론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
이밖에도 노인 집 내부에서 이동 편의를 위한 집수리도 추진했다. 미끄럼방지 타일을 깔고 변기에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과 더불어 임대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임차인의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는 등 거주권 보장을 담은 상생협약을 맺어 주거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도 힘썼다.
이번 효사랑 집수리에 참여한 80세 유 모 노인은 "처음에는 짐도 많고 집을 오래 비우기 부담스러워 고민했다. 이제는 새집으로 변신한 내 집에서 5년간 살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거약자를 돕기 위한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이 완공됐다.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한국해비타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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