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인가구에 ‘맞춤형 복지정책’

    복지 / 여영준 기자 / 2022-10-12 15: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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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까지 대면 실태조사··· 욕구 분석 후 종합적 대책 마련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인 가구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실효성 높은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500명(표본선정가구)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초 조사는 이달 말까지 전문조사원이 직접 방문,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11월까지 세대별 고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구 1인 가구는 6만9806명으로,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2017년 5만1151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6.5%나 늘었으며, 전년 대비 장년층(35~49세) 1인 가구 증가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1인 가구 급증 현상으로 야기되는 주거·경제부담·사회적 고립 등의 사회 문제를 예방하고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1인 가구 개인 특성(연령, 지역, 성별)에 따른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주거 ▲경제 등 5대 분야에 대한 정책욕구를 면밀히 분석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정아 아동청소년복지과장은 “1인 가구가 또 하나의 대표적인 가족 구성으로 자리잡은 만큼, 기존의 다인 가구 중심 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1인 가구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맞춤형 정책을 지원해 사회복지망 체계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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