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비상계엄 저지 함께 한 국민에 표창 수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25-12-02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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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적 노고와 국민주권 정신 기억하기 위한 방안 마련”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2일 “비상계엄 저지와 헌정질서 수호에 함께 한 국민에 표창 등 의미있는 증서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적 노고와 국민주권 정신을 대대로 기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 온 과정을 언급하면서 “여기에서 멈추지 말아야겠다”며 “국민이 꿈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월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왔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국민의 삶 회복, 국가 정상화에 전력투구했다”며 “비록 다른 국가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관세협상을 슬기롭게 마무리지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확정해 국가의 전략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민생경제 역시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나아가 성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꿈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곳곳에 숨겨진 내란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이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를 첨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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